기계식 키보드는 키마다 스위치가 하나씩 들어 있어 키를 누를때 스위치가 작동하여 입력되는 방식의 키보드입니다. 키감이 좋고 쓰는 재미가 있어서 최근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계식 키보드는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같은 기계식 키보드라도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서 키감과 타건음에 있어서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축'이라고도 하며 구동 방식에 따라 크게 청축, 적축, 갈축, 흑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스위치 이외에도 여러 스위치들이 있으며, 같은 색의 스위치라도 생산하는 회사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라고 하면 체리의 스위치를 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리 스위치를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청축(클릭)
청축은 기계식 키보드 중에 가장 대중적인 스위치입니다. 스위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구분감이 있으며, 스위치 아래쪽에 있는 구조물이 충격을 받으면서 누를때 마다 '짤깍, 짤깍'하는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키압이 체리 스위치 기준으로 50g으로 반발력이 강한 편이고 키가 입력되면 소리가 꽤 크기 때문에 확실한 구분감을 필요로 하는 FPS 게임에 적합합니다. 사무실과 같은 조용한 공간에서는 소음이 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축(리니어)
적축은 스프링이 무르기 때문에 키감이 가벼워 부드럽게 눌러지며 아래에 걸리는 부분이 없어 키를 눌렀을 때 구분감도 없고 소음도 가장 적습니다. 키를 눌렀을 때 플라스틱이 마찰하는 '사각 사각' 소리가 약하게 날 뿐입니다.
키압은 체리 스위치 기준 45g으로 적은 힘으로도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키를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게임이나 작업에 적합하고 소음이 적어서 사무실같은 조용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축 키보드는 스위치를 끝까지 누르지 않는 '구름 타법'을 익힌다면 거의 무소음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소음이 적다는 것이지 멤브레인 키보드들보다는 소음이 큰 편이니 유의해야 합니다.
갈축(넌클릭)
갈축은 스위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기본적인 느낌은 대체로 청축과 비슷하지만 아래쪽에 충격을 받는 구조물은 없어서 소리는 적습니다.
구분감은 청축보다 적은 편이며 청축처럼 경쾌한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적축처럼 아주 부드러운것도 아니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며 오히려 멤브레인 키보드와 별다를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키압은 체리 스위치 기준 45g입니다.
흑축(리니어)
흑축은 적축과 마찬가지로 걸리는 부분이 없는 리니어식입니다. 적축과 구조적으로 동일하지만 스프링의 탄성이 적축보다 더 크기 때문에 키압이 적축보다 더 커서 타자를 칠때 쫄깃쫄깃한 맛이 있으며 키가 원래 자리로 복귀되는 시간이 빠릅니다.
키압은 60g으로 힘을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손가락에 무리가 갑니다. 한 키를 반복적으로 빠르게 연타해야 할 때 유리합니다.
이외에도 스위치 제조사에 따라서 회축, 백축, 녹축, 황축 등 여러 가지 배리에이션들이 있으며 주류 스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이후로 체리의 특허권이 풀리면서 카일, 오테뮤, 게이트론 등 여러 스위치 제조사가 비슷한 스위치를 만들고 있지만 회사마다 키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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