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를 제조사들은 하드 디스크의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기록방식을 변화시켜 기록 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록방식의 변화에 따라 하드 디스크는 조금씩 그 특성이 변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선택하실때 가격이 얼마인지, 용량이 얼마인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이 바로 데이터 기록 방식입니다.
데이터 기록 방식을 기준으로 CMR(일반자기기록), SMR(기와식자기기록)로 구분되며, 데이터 기록 방향을 기준으로 LMR(수평 자기 기록), PMR(수직 자기 기록)로 구분됩니다.
LMR(Longitudinal Magnetic Recording, 수평 자기 기록방식)
수평 자기 기록방식은 플래터 표면에 자기 입자들을 수평으로 배열하는 기록 방식입니다. 데이터 밀도를 높이기 힘들기 때문에 대용량을 구현할 수는 없었습니다.
구조가 간단하여 별다른 기술을 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에는 주류였습니다. 하지만 2003년 도시바가 기록 밀도를 크게 높인 수직 자기 기록방식(PMR)을 개발하면서 점점 시장에서 밀려났으며 현재는 사장되다시피 하여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PMR(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수직 자기 기록 방식)
수직 자기 기록방식은 2003년 도시바가 개발한 기록 방식입니다. 수직 자기 기록 방식이란 기존 수평 자기 기록방식에서 수평으로 놓던 트랙을 수직으로 세운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LMR 방식에 비해 데이터 기록 밀도가 3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PMR 방식의 개발로 10 TB 이상의 대용량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드디스크 시장의 주류가 바로 PMR 방식 하드 디스크입니다.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 기와식 자기 기록 방식)
기와식 자기 기록 방식은 말 그대로 겹쳐서 지붕위에 올려놓은 기와처럼 데이터 트랙의 일부를 겹쳐서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겹치는 공간 만큼 더 많은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기록 방식인 CMR에 비해서 쉽게 용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겹치는 공간에 새로운 데이터를 기록할때 기존에 있던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덜어냈다가 다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작업이 추가되어 쓰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게 되며, 겹치는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쓰기 속도가 조금 느려지더라도 용량이 많은 것이 좋은게 아닌가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그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데다 자료가 날아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SMR 방식의 하드디스크는 CMR 방식 하드디스크와 같은 용량에 같은 가격이라면 최대한 구매를 피하고,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한다 하더라도 OS를 설치하는 주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한번 저장한 자료를 계속 읽기만 하면 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하드 디스크가 어떤 기록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외관으로만 봐서는 구분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논란이 일자 하드 디스크 제조업체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당 하드디스크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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