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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후기 및 리뷰

AMD 라이젠 3 2200G 사용 후기

by 레알텍 2021. 6. 15.



AMD는 라데온 그래픽을 만들던 ATI를 인수한 이후 CPU와 GPU의 통합에 열성을 기울여 APU라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목표는 GPU를 CPU처럼 범용 연산에 활용하여(GPGPU) 기존의 CPU 단독 연산보다 훨씬 더 높은 성능을 얻는 것이었지만 다른 제조사들과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발전 속도를 이어오면서 현재는 AMD의 통합 CPU의 개념에 그치고 있습니다.


2011년 '라노'라는 이름의 APU가 출시되면서 첫 발을 떼었습니다. GPU 성능은 경쟁사인 인텔의 그것보다 훨씬 우수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당시 AMD의 CPU 성능은 절망 그 자체였고 결국 시장에서 외면받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8세대 APU에 해당하는 레이븐 릿지 APU는 지난 해 출시된 라이젠 CPU에 사용된 Zen 마이크로아키텍처에 RX Vega 그래픽스를 통합하여 라이젠 CPU의 우수한 성능과 그래픽 쪽에서는 적어도 인텔보다는 훨씬 나은 라데온 그래픽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비록 처음 목표했던 대로 GPGPU 연산에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그래픽 카드가 비싼 시기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게이밍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선택권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라이젠 3 2200G는 MSRP(소비자권장가격) 기준 99 달러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의 쿼드코어 CPU로서, RX Vega 8 GPU(스트림 프로세서 512개)가 통합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살펴보기



아래에 라이젠 3 시리즈임을 나타내는 3 숫자가 있고 위에는 은색 띠 모양으로 처리되어 있는 표면 위에 라데온 베가 그래픽스가 통합되어 있다고 써져 있습니다.

 

 

한쪽에는 CPU가 놓여져 있고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투명 창으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라데온 베가 마크와 함께 이런 표시가 있습니다. 뭔가 많이 밀어준다는 느낌이 납니다.

 

 

유통사는 IPT입니다. AMD의 CPU는 제이씨현, 대원CTS, IPT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제이씨현과 대원CTS는 많이 들어봤는데 IPT는 좀 생소합니다.

 

 

봉인씰에도 모델명과 간략한 스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4코어, 3.5Ghz로 작동합니다.

 

 

뒷면에는 영어로 빼곡하게 적혀있는데 한글 설명은 없습니다. 한글로도 좀 되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18년 2주차에 생산된 CPU입니다.

 

 구성품 살펴보기



패키지를 열면 CPU와 쿨러가 들어있습니다.

 

 

은 박스를 하나 더 뜯어야 CPU가 나오는데, 밖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CPU가 들어있는 작은 박스 안에는 CPU 말고도 안내문이 들어 있습니다. 라이젠 데스크톱 2000 시리즈는 최신 바이오스가 설치된 AM4 메인보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보증서입니다. 이건 읽어볼 필요도 없겠네요.

 

 

CPU와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스티커는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라이젠 스티커와 라데온 스티커가 각각 들어있습니다.

 

 

스티커 디자인이 좋습니다. 하나씩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나는 소장용, 하나는 부착용으로.

 

 

일반 라이젠은 왠지 히트스프레더 끝부분이 조금 균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개선이 된 모양입니다.

 

 

핀이 CPU에 붙어있어 핀이 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만져야 합니다.

 

 

쿨러입니다. 레이스 스텔스입니다.

   

 

쿨러는 PWM 기능이 있는 4핀 커넥터를 꽂으면 동작하며 케이블은 패브릭 처리되어 있습니다. LED같은것은 없습니다.

 

 

 

CPU와 닿는 표면에는 서멀 구리스가 미리 발라져 있기 때문에 따로 다시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저가형이기 때문에 히트싱크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RX Vega 그래픽이 통합되어 다이 크기는 커졌지만 가격은 기존의 라이젠 3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진행한 것입니다.

 

 성능 살펴보기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 플레이를 통해 대략적인 성능을 확인하겠습니다. 라이젠 3 2200G이며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GA-A320M-S2H, 램은 삼성 DDR4-2400 8G를 듀얼 채널로 구성하였으며 오버클럭은 진행하지 않고 VRAM만 2G로 할당했습니다.

라이젠 3 2200G는 3.5 Ghz의 베이스 클럭과 3.7 Ghz의 터보 클럭을 가지고 있으며 통합된 라데온 Vega 8 그래픽은 1,100Mhz로 작동합니다.


L3 캐시 메모리가 4MB로 기존 라이젠 3과 비교해서 반토막이지만 캐시 레이턴시가 17에서 12로 당겨졌습니다. 캐시 메모리로 인한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플루이드 모션도 똑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메인보드에서 플루이드 모션 사용시 GPU 클럭이 1,100Mhz로 고정되지 않아 프레임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럭 고정만 된다면 4K 해상도에서도 이상 없이 플루이드 모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CPU-Z 벤치에서는 싱글 스레드 414.5 멀티 스레드서 1604.7점을 얻었습니다. 아래쪽 보라색 그래프가 코어 i5-7600K와 비교한 것입니다.

 

게이밍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3DMark Fire Strike를 실행시켰습니다. 그래픽 스코어는 2,761점으로 인텔의 HD 630과 비교해서는 약 2.5배 정도 더 높습니다. 

 

 

 총평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기 부담스러우시거나 적은 예산으로 게이밍 PC를 만들려고 하시는 분들께 적절합니다. 옵션 타협만 적절하게 한다면 고사양 패키지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온라인게임에서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루이드 모션 기능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적당한 게임 성능에 플루이드모션까지 99달러에 불과한 CPU 하나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대단히 큰 메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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