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컴퓨터 구매하기 전에 유의해야 할 사항

대기업 PC의 비싼 가격 때문에 조립 PC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를 모르는 분들 중에서도 싼 가격을 이유로 대기업 PC 보다는 조립 PC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립 PC 가격도 싸고 좋지만 사기 전에 꼭 유의하셔야 하실 점이 있습니다.

 

 

 

 

① 정품 박스를 반드시 챙기자.

 

조립 PC를 샀을 때는 정품 박스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박스가 없는 벌크 형태로 유통되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수입 유통사를 통해서 A/S를 받지 못합니다. 박스 까서 조립해놓으면 박스가 없이는 유통사 정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몇몇 나쁜 조립 PC 업체들은 이런 벌크 제품을 정품이라며 속이고 파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어떤 업체들은 따로 돈을 주면 정품 박스를 같이 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꼭 확인하시고 몇천원 되지 않으니 꼭 업체에 연락하셔서 정품 박스를 같이 받을 수 있도록 합시다.

 

 

 

② 수리는 내 몫이다.

 

조립 PC를 사용하다 고장이 나면 그 수리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 본인이 져야 합니다. 대기업 PC보다 조립 PC가 싸지만 그것은 소프트웨어 가격과 유지보수의 비용이 제외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돈을 더 받고 A/S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컴퓨터 수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정말 정직하고 믿을만한 수리점을 하나 알아 놓든지 아니면 지인 중에 컴퓨터 수리 좀 아는 지인이 있으면 나중에 뭘 좀 사주고 부탁을 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본인이 대처 할 수 있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조금만 몰라도 후려치는게 대다수 동네 PC 수리점의 특성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③ 지나치게 싼 데는 이유가 있다.

 

이건 모든 물건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PC 부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됩니다. 같은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 같은 그래픽 칩을 사용한 그래픽 카드, 같은 용량의 파워 등등...

 

같은 등급이라도 저렴한 것이 있고 약간 가격이 더 비싼 것이 있는데, 싼 데는 다 이유가 있고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대체 무슨 차이가 있나 하시겠지만 후기 등등을 조금만 검색해 보시면 왜 그런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④ 구매한 후에는 케이스 옆판을 따서 꼭 확인하자.

 

의외로 이걸 안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 맞겠지 설마 속이겠나 하시고 그냥 사용하지 마시고 꼭 케이스를 열어서 내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택배로 구매하신 경우에는 배송중에 파손되지 않도록 부품 사이사이에 완충재를 가득 채워넣는 경우도 있는데, 완충재를 빼지 않으면 안에 공기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완충재를 넣어도 파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예 작동이 되지 않겠지만 뭐가 떨어져서 덜렁덜렁거리는 상태에서 켜져서 돌아가고 있다면 그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가끔 내가 주문한 부품과 다른 것들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셔서 잘 모르시겠다면 사진이라도 지인에게 물어 보든지 아니면 인터넷에 사진이라도 올려서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럴 것 같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조립PC를 사지 말고 대기업 완제품을 사자.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케이스 옆판도 딸 줄 모르고 수리도 못하고 주변에 컴퓨터 잘하는 사람도 없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대기업 완제품을 사는 편이 낫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부품이 고장이 나든 소프트웨어가 꼬이든 고장이 안 날 수가 없는데, 그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동네 수리점에 갖다 맡기면 덤터기 쓰기 딱 좋습니다. 심지어는 부품을 바꿔치기도 합니다.

 

일단 덤터기 쓰면 다시 되돌려받기 대단히 힘듭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자기가 덤터기 쓴 줄도 모릅니다. 공임비와 부품값이라는게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서는 부르는 게 값인데다가 부품이 엉뚱한걸로 바뀌어도 바뀐 줄도 모릅니다. 대기업 고객센터에서는 적어도 보증기간 내에는 막 덮어씌우고 그런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