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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팁

그래픽카드 서멀 구리스 다시 바르는 방법

by 레알텍 2021. 6. 14.

 

 

CPU와 그래픽카드는 발열이 상당한 부품이기 때문에 그 열을 식히기 위해 GPU 위에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된 히트싱크와 쿨러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히트싱크와 CPU, GPU 표면이 100% 밀착될만큼 매끄럽지는 않기 때문에 그 사이를 메꿔서 밀착시켜 주기 위한 물질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서멀 구리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서멀 컴파운드라는 말도 맞는 말입니다. 둘 중 어떤 말을 써도 상관 없습니다. 

 

 

서멀 구리스 작동 원리

 

 

그런데 서멀 구리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굳어서 말라붙게 됩니다. 굳어버린 서멀 구리스는 당연히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서멀 구리스를 이따금씩 다시 발라줘야 합니다. 그래야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되고 냉납 현상을 예방하여 그래픽카드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그래픽카드 GPU위의 말라버린 서멀 구리스를 깨끗이 닦아내고 새로운 서멀 구리스를 발라주겠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 서멀 구리스를 다시 바르기 전과 후의 온도를 측정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AMD 라데온 R9 270X

 

 

쿨러 탈착시에 4방향 나사를 번갈아가면서 풀고 조여서 GPU가 상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합시다.

 

 

AMD 라데온 R9 270X GPU

쿨러를 분리해서 GPU를 찍어봤습니다. 서멀 구리스가 떡이 돼 있습니다.

 

 

Arctic MX-4

 

준비한 서멀 구리스는 아틱 MX-4입니다. 비금속성 서멀 구리스 중에서는 성능면으로는 상급이고 가격은 나름 저렴한 좋은 서멀 구리스입니다. 4g짜리인데 해외 직구로 9천원 정도 주고 샀습니다. 지금 남은 양을 보니 4g면 총 10회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쿨러를 분리해서 GPU 위에 서멀 구리스를 다시 발라줄 텐데 그래픽카드는 쿨러를 분리하면 유통사에서 무상 수리를 거부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증기간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면 유통사에 쿨러를 분리하면 무상 수리가 거부되는지 여부를 반드시 문의하시고 작업을 하셔야겠습니다.

 

 

GPU 위에 살포시 얹은 서멀 구리스

 

 

이렇게 GPU 표면을 말끔하게 닦아서 위에 한덩어리 놔 줬습니다. 너무 묽어서 양조절이 잘 안되네요. 너무 많이 부어버렸습니다. 원래 저렇게 크게 많이 발라 놓으면 안되고 적당히 해야됩니다. 저렇게 많이 발라 놓으면 쿨러를 올렸을 때 서멀 구리스가 GPU 바깥부분까지 밀려나서 너저분해집니다.

 

이제 서멀 구리스 재도포 전과 후의 소음과 온도를 차례로 측정해보겠습니다. OCCT 라는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10분간 그래픽카드에 부하를 최대로 주면서 발생하는 발열의 정도를 측정할 것입니다.

 

소음 측정을 위해 마이크를 가져다가 측정했습니다만 서멀 구리스 재도포 전과 후에 마이크의 위치가 달라져서 소리가 달라져 버렸습니다. 따라서 소음 측정은 다음에 데시벨 측정기가 생기면 그때 하도록 하고 온도는 OCCT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측정이 되니 그것을 첨부하겠습니다.

 

 

OCCT는 CPU와 그래픽카드에 부하를 주고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온도 측정 결과입니다. 온도는 OCCT에서 자체적으로 측정하여 테스트가 끝나면 그래프로 표시해서 출력해줍니다. 아주 편리합니다.

 

 

서멀 구리스 재도포 전 온도 측정

 

서멀 구리스를 다시 발라주기 전에 OCCT를 돌려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최고 온도를 보시면 80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멀 구리스 재도포 후 온도 측정

  

  

서멀 구리스를 다시 발라준 후에 OCCT를 돌려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프레임이 아주 약간 낮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최고 온도가 아무리 높아도 68도가 나오고 70도를 절대 넘지 않았습니다. 서멀 구리스만 다시 발라줬는데도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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